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매일 타는 사람에게 이번 주는 날짜를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주다. 서울시가 2026년 8월 27일 낸 보도자료를 보면 정부의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특화 서비스를 얹은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 화요일에 출시된다. 동시에 지금까지 쓰던 기후동행카드는 정리 수순에 들어간다. 충전을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지금 카드를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새 카드를 따로 받아야 하는지가 한꺼번에 걸린다.

AI로 제작한 이해용 이미지
먼저 날짜부터: 8월 31일, 9월 29일, 9월 30일, 10월 1일
서울시 교통실 교통정책과가 8월 12일에 낸 보도자료에 전환 일정이 나와 있다.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그렇게 충전한 카드는 최대 9월 29일까지 쓸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기한은 9월 30일이다.
문제는 10월 1일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10월 1일부터 대중교통비 지원이 붙지 않는 일반 교통카드로 바뀐다. 카드가 먹통이 되는 게 아니라 찍히기는 하는데 돌려받는 돈이 없어지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후불을 쓰던 사람도 환급을 계속 받으려면 모두의카드로 넘어가야 한다.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밝힌 수치를 보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는 6월 29일 기준 약 90만 명이었는데 40일 뒤인 8월 10일에는 약 53만 명으로 줄었다. 40.9%, 약 37만 명이 빠진 셈이다.
기후동행패스가 기존 카드와 다른 점
서울시 8월 27일 보도자료의 설명은 간단하다. 기후동행패스는 전국에서 쓰는 모두의카드(K-패스)를 바탕에 두고 거기에 서울시가 요청한 특화 서비스를 얹은 카드다. 대표적인 게 청년 할인 연령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만 19~34세였던 청년 기준이 기후동행패스에서는 만 19~39세로 늘어난다. 만 35세부터 39세 사이 서울시민이 새로 청년 환급 대상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쓸 수 있는 범위도 넓다. 서울시가 '내 손안에 서울'에 정리한 내용을 보면 마을·시내·광역버스와 도시철도, 신분당선, GTX, 공항철도 같은 전철에서 환급이 적용되고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서 타도 인정된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는다. 카드를 발급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모두의카드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까지 마쳐야 하고 그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이상 타야 환급이 나온다. 대신 환급 최대한도는 없다.
이미 K-패스를 쓰고 있다면 새로 받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헛걸음하기 쉽다. 서울시 8월 27일 보도자료는 이미 K-패스나 모두의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따로 기후동행패스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못 박았다. 조건은 하나, K-패스 회원가입을 할 때 서울시 거주지 인증을 마쳐 두었는지다. 인증이 되어 있으면 만 35~39세 청년 유형 적용 같은 특화 서비스가 자동으로 붙는다.
반대로 말하면 거주지 인증이 비어 있는 사람은 카드를 들고 있어도 서울시 혜택을 못 받는다. 카드부터 새로 만들 게 아니라 K-패스 회원 정보에서 거주지가 서울로 잡혀 있는지를 먼저 열어보는 게 순서다.
정률형과 정액형,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금액이 정한다
환급 방식은 둘이다. 서울시 자료 기준으로 정률형은 그 달 대중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 20%, 청년과 2자녀 가구와 어르신 30%, 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다. 정액형은 방식이 다르다. 기준금액을 넘긴 초과분을 전액 돌려준다. 수도권 일반형 기준금액은 일반 62,000원, 청년 55,000원이다. 고유가 대응으로 4월부터 9월까지 한시 적용 중인 추경 기준금액은 각각 30,000원, 25,000원으로 낮아져 있다.

AI로 제작한 이해용 이미지
둘 중 뭘 고를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서울시는 그 달 이용 금액을 합산해 환급 혜택이 큰 쪽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많이 써도 적게 써도 손해 보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내 교통비가 어느 구간에 있는지는 알아둘 만하다. 위 공식 수치에 산식을 직접 대입해 계산해 봤다. 정률형은 사용액에 환급률을 곱하고 정액형은 사용액에서 기준금액을 뺀 값이다. 두 값이 같아지는 지점이 유불리가 뒤집히는 분기점이다.
| 구분 | 정률형 환급률 | 추경 한시 기준 분기점 | 추경 종료 후 분기점 |
|---|---|---|---|
| 일반 | 20% | 월 37,500원 | 월 77,500원 |
| 청년 | 30% | 월 35,714원 | 월 78,571원 |
| 3자녀 이상 | 50% | 월 44,000원 | 월 90,000원 |
| 저소득층 | 53.3% | 월 47,109원 | 월 96,360원 |
한시 기준금액이 유지되는 9월까지는 웬만한 통근자가 대부분 정액형 구간에 들어간다. 반면 기준금액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분기점이 두 배 가까이 올라간다. 같은 계산을 금액대별로 풀면 이렇게 나온다.
| 월 대중교통비 | 일반 정률형 | 일반 정액형 | 일반 자동 적용 | 청년 정률형 | 청년 정액형 | 청년 자동 적용 |
|---|---|---|---|---|---|---|
| 50,000원 | 10,000원 | 0원 | 10,000원 | 15,000원 | 0원 | 15,000원 |
| 70,000원 | 14,000원 | 8,000원 | 14,000원 | 21,000원 | 15,000원 | 21,000원 |
| 80,000원 | 16,000원 | 18,000원 | 18,000원 | 24,000원 | 25,000원 | 25,000원 |
| 100,000원 | 20,000원 | 38,000원 | 38,000원 | 30,000원 | 45,000원 | 45,000원 |
| 120,000원 | 24,000원 | 58,000원 | 58,000원 | 36,000원 | 65,000원 | 65,000원 |
두 표는 서울시가 공개한 환급률과 기준금액을 직접 계산해 재구성한 값이다. 추경 한시 기준금액이 아니라 원래 기준금액을 넣었고 수도권 일반형만 따졌다. 출퇴근 시차 시간에 붙는 가산 환급률과 광역버스·GTX까지 포함하는 플러스형은 뺐다. 실제 환급액은 이보다 커질 수 있다. 월 15회 이용 조건도 채웠다고 봤다.
실물카드를 새로 받고 싶다면 12개 역에 부스가 선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5일간 주요 지하철역 12곳에서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8월 27일 밝혔다. 강북권은 서울역, 성수, 건대입구, 시청, 연신내, 노원, 홍대입구이고 강남권은 잠실, 사당, 선릉,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AI로 제작한 이해용 이미지
| 구분 | 운영일 | 시간 |
|---|---|---|
| 평일 | 9월 1일~4일, 7일~11일, 14일~18일, 21일~23일, 9월 28일~10월 2일 | 07~11시, 16~20시 |
| 토요일 | 9월 5일, 12일, 19일 | 10~18시 |
부스에서 하는 일은 세 가지다. 이용 기간이 끝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반납하면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1:1 무상 교환해 준다. 이미 모두의카드로 갈아탄 사람이 다 쓴 기후동행카드를 반납하면 2천 원 상당 편의점 쿠폰으로 바꿔 준다. 그리고 앱 설치부터 K-패스 가입과 카드 등록까지 1:1로 안내한다.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염두에 둔 서비스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반납할 실물 기후동행카드가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돼 있다면 부스에 가기 전에 카드 등록을 먼저 삭제해야 새 카드로 교환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때문이다. 참고로 서울시가 밝힌 판매가는 실물 기후동행카드 3천 원,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 4천 원이다.
청소년 단기권과 3만 원 페이백
기후동행패스의 청소년 권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 공백을 메우려고 서울시는 9월 1일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단기권을 내놓는다. 티머니 누리집에서 청소년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7일권을 기존 2만 원에서 35% 깎인 1만 3천 원에 쓸 수 있다. 청소년 인증은 연 1회 받아야 하고 인증 기간이 지났으면 다시 받아야 한다. 30일권 기준 55,000원이던 청소년 권종은 28일 기준 52,000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의 청소년 할인을 연내 확대하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페이백도 챙길 부분이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하고 그 이용 기간을 만료까지 쓴 사람이 대상이다. 서울시민과 경기도 김포·과천·구리·성남·하남시 거주자가 해당한다. 월 3만 원씩 최대 3개월, 총 9만 원을 계좌로 돌려받는다. 원래 8월 말이던 신청 기한이 9월 말까지 한 달 늘었다. 신청은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pay.tmoney.co.kr)에서 하고 거주지 인증과 본인 인증을 거치면 9월 말부터 11월까지 순차 입금된다. 인터넷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우편, 팩스, 이메일로 수기 접수도 받는다.
전환 전에 확인할 목록
서울시 자료를 바탕으로 순서를 다시 짜면 이렇다.
- 지금 쓰는 기후동행카드가 선불인지 후불인지 확인한다. 종료 시점이 하루 다르다.
- 선불이면 8월 31일 마지막 충전을 할지, 남은 기간만 쓰고 넘어갈지 정한다.
- 모두의카드(K-패스) 회원가입을 하고 거주지를 서울로 인증한다. 이미 가입돼 있다면 인증 상태만 본다.
- 발급받은 카드를 K-패스 누리집이나 카드사 누리집에 등록한다. 등록을 빠뜨리면 환급이 안 붙는다.
- 그 달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15회를 넘는지 본다.
- 실물카드를 반납할 생각이면 티머니 누리집의 카드 등록을 먼저 지운다.
- 4~6월 30일권을 만료까지 썼다면 9월 말 전에 페이백을 신청한다.
자주 묻는 질문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10월부터 아예 못 쓰나요?
교통카드 기능은 남지만 대중교통비 지원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 카드로 바뀐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환급을 받으려면 모두의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서울 밖에서 타도 환급되나요?
서울시 안내에 따르면 모두의카드는 전국 대중교통에서 환급이 적용되고 거주지 밖 이용도 포함된다.
정률형과 정액형 중 하나를 골라야 하나요?
고르지 않아도 된다. 그 달 이용 금액을 합산해 유리한 쪽이 자동 적용된다.
청년 기준은 어디까지인가요?
기후동행패스에서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다. 서울시가 특화 서비스로 요청해 반영된 부분이다.
따릉이 할인이나 제대군인 할인은요?
서울시는 제대군인 할인 연령 연장과 따릉이 할인 연계를 연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1일 시점에 바로 붙는 혜택은 아니다.
시행 직전에는 세부 안내가 바뀌기도 한다. 카드를 실제로 바꾸기 전에 아래 공식 자료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확인한 자료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기후동행패스 9.1 본격 출시…신규카드 무상 교환 현장 이벤트 (2026년 8월 27일, 교통실 교통정책과)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서울시, 9.1 '기후동행패스' 출시 준비 박차…카드 사전 전환 홍보 강화 (2026년 8월 12일)
- 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모두의카드 가입…청년 혜택 39세까지 확대 (2026년 7월 30일 발행, 8월 3일 수정)
- 서울특별시, 기후동행카드 페이백 자주 묻는 질문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RT도 9월 1일부터 KTX, 좌석·운임·예매에서 진짜 달라지는 것 (0) | 2026.08.31 |
|---|---|
| 가을장마 주말, 호우 예보 숫자부터 읽는 법 (0) | 2026.08.28 |
| 주차장 출입구 막고 사라지면 과태료: 8월 28일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0) | 2026.08.26 |
| 2026 추석 기차표, 예매일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 (0) | 2026.08.24 |
| 처서인데 왜 덥지? 24절기와 실제 날씨가 어긋나는 이유 (0) | 2026.08.23 |
